날씨가 많이 따듯해졌다. 사실 요즘은 따듯한 걸 넘어서서 덥다.
여름도 아닌데 벌써 이렇게 더워서 어쩌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다.
(살이 쪄서 더 더운거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이맘때쯤에는 한강에서 맥주를 많이 마셨던 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만 늘어나고 있다.
올 초에 뉴스가 났을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금방 사라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장기화가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대체 언제 끝날지 의문.. 오늘.. 아침에 봤던 뉴스에서는 올겨울에 다시 2차 확산이 된다던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난번 색칠공부, 보석 십자수에 이어서 이번에도 새로운 방구석 취미생활이 생겼다.
이번 취미는 다이소에서 구할 수 있는
다이소 미니블럭 (3,000원)
동네에 다이소 한두 개쯤은 있으니, 구하기 어렵지도 않고 일단 가격이 3000원이라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
돈이 많이 드는 취미생활도 있겠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취미생활인 것 같다.
패키지 구성을 보니까 시리즈가 있는 것 같은데, 가게마다 들어오는 제품이 달라서 한번 빠지면
지역구 다이소 다 돌면서 사모을 거 같아서 불안하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라서, 중독되지 않게 조심하고 있다.
일단 구성품은 블록, 조립도안, 스티커 이렇게 세 가지로 간단하게 들어있다.
(처음에 블록 뜯을 때 주의해서 뜯지 않으면 사방에 튀니까 조심해야 한다))
조립 도안 순서에 따라서 필요한 블록을 찾아 조립하면 되는 거라서 그다지 어렵진 않다..
다만, 블록 하나 빠뜨리면 다 뜯어내고 아래 부분부터 다시 해야 하고, 어디부터 다시 해야 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하니까 처음부터 틀리지 않게 조립하는 게 나름의 팁이다.
완성하는 건 개인마다 편차가 있지만, 아무리 느려도 2시간 안에는 충분히 완성 가능하다.
일단 제품 표지에 있는 것처럼 8세 이상부터 조립 가능하니까 성인이라면 충분히... 크흠.
(블록 조립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30분 안에도 완성 가능할 것 같다)
초등학교 이후로 블록놀이를 했던 기억이 없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참 별걸 다 해본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집에 잘 안 붙어있고, 매일 친구들 만나거나 새로운 곳에 갔었는데 요즘 거의 방구석 취미생활 만렙이 되어가는 것 같다.
(요즘 친구들이 맨날 보기만 하면 놀린다... 밖에 안 나가냐고)
다이소 미니블럭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장점
첫째,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3000원으로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은 조립하고 놀 수 있음)
둘째, 구입하기 쉽다(집 근처 다이소 어디든 갈 수 있음)
단점
첫째, 블록 중에 약간의 불량품이 있다(너무 뻑뻑하게 들어가거나, 미묘하게 높이가 안 맞음)
둘째, 재조립이 어렵다(한번 들어가면 잘 안 빠져서 곤란함)
집에 있는 시간이 지겨운 분들에게 강력 추천!
'연정뱅이 하루 > 취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미] 프랑스 자수 / 어버이날 카네이션 자수 선물 (0) | 2020.05.07 |
---|---|
[취미] 나노블럭조립 (중급자편) / 대형 나노블럭 (0) | 2020.05.06 |
[제품리뷰] 크리스탈 글라스 LED 원목 무드등 / 날씨예측 무드등 (0) | 2020.04.11 |
[모바일게임] 3D 모델조립 게임 Pocket World 3D (0) | 2020.03.16 |
[취미] 보석십자수 / 아트조이 DIY 보석십자수 (0) | 2020.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