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안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5월이 되었다.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이 이번년도는 5월에 있는 연휴를 지나면, 이제 9월 추석까지 쉬는날이 다 주말이라고 하는 걸 들으면서 취준생이라서 출근 안 하는 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
얼른 취업이 돼서 더 비싼 취미생활을 하고 싶다. (기승전 취미생활)
5월 8일 어버이날을 위해서 뭘 준비할까 고민하다가
쿠팡에서 어버이날 카네이션 자수가 있는 걸 보고 냉큼 주문했다.
구입한 제품은
나의 첫 카네이션 자수 빨강 카네이션 : 마음을 담은 선물 자수 DIY KIT (10,360원)
어버이날에 좋은 선물을 사드리는 것도 좋지만, 현재 재정상태도 고려하는 게 좋은 거 같아서
금액보다는 정성이 담긴 선물을 드리기로 했다.
처음에 카네이션을 사드릴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프랑스 자수가 있는걸 보고 방문 앞에 걸어둘 수 있는 방문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주문했다. (방문 문패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부디 내년에는 취뽀해서 더 좋은 선물을 사드릴 수 있길 바라며...
(인터넷에 카네이션 용돈박스가 참 예뻤는데 내년에는 현금다발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겠다.).)
패키지 크기가 크지 않고 작아서, 내용물은 많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개봉해보니 구성품이 알차게 들어있어서 놀랐다. 구성품을 정리하면,
카네이션 자수 가이드북, 타원형 후프, 자수바늘, 자수실, 카네이션 원단, 펠트, 선물봉투 & 투명 메시지 스티커(2종)
이렇게 총 7가지가 들어있다. (작은 봉투에 참 알차게 담아놨다)
자수는 처음이라서 시작하기 전에 먼저 가이드 북부터 꼼꼼하게 살펴봤다.
일단 처음에 바늘에 실 꿰는 단계에서부터 막혔다. 설명서에 나온 대로 하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
여차 저차 해서 바늘에 실은 넣었는데, 또 매듭짓는 단계에서 막혀서 가이드북에 나온 대로가 아니라
그냥 일반 매듭짓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처음에 풀리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실을 여러 개 써서 묶은 거라 그런지 쉽게 풀리지 않는 것 같다)
도안 표기에 따라서 자수를 놓기 시작했는데, 처음 몇 번은 좀 버벅거리다가 나중에는 속도가 붙어서 빨라졌다.
반복되는 작업이 많아서 어렵지도 않았고, 약 2~3시간 만에 완성한 거 같다.
연정뱅이처럼 자수를 처음 놓거나, 손재주가 없어서 걱정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본격적으로 자수를 놓기 전에 빈 천에다가 자수 넣는 방식 연습을 해두는 걸 추천한다. 가이드북을 보면서 천천히 따라 하거나,, 유튜브 동영상에서도 방법이 소개되어있다니까 참고 바란다..
아쉽게도 완성된 모습을 찍지 못하고 포장을 해버렸다(완성품을 찍고 포장을 한다는 게 깜박함...).
완성품이 너무 저렴해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예쁘게 마무리되어서 뿌듯했다.
빨강 카네이션의 꽃말은 사랑과 존경이라고 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선물을 드리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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